고조되는 관세 긴장…지역별로 타격 예상되는 美 주식 무엇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가량 지난 상황에서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다 유예했으며 유럽에도 상호 관세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는 골드만삭스의 데이터를 분석해 관세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회사를 찾아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지역별로 구분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기업 AES(NYS:AES)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AES는 매출의 53%를 해당 지역에서 창출했다.
미국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NAS:AAL)도 매출의 14%를 중남미에서 올리고 있지만 멕시코에서 창출하는 매출 비중이 작고, 대부분 남미 장거리 노선이어서 관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 CNBC]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는 부킹홀딩스(NAS:BKNG)와 APA 코퍼레이션이 각각 80%, 59%를 기록했다. 부킹홀딩스는 지난 6개월간 주가가 33% 상승한 반면, APA는 18% 하락했다.
사이버보안 업체 포티넷(NAS:FTNT)은 EMEA에서 매출의 40%를 올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이버보안은 필수적이고 초당파적인 분야인 만큼 관세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출처: CNBC]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라스베이거스샌즈(NYS:LVS)로, 매출의 100%를 마카오에서 창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윈리조트(47%), 코닝(51%), 테러다인(70%) 등도 해당 지역 매출 의존도가 높다.
다만,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카츠는 "라스베이거스샌즈가 관세로 인해 수익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며 "해당 기업이 중국과 마카오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막대한 세수를 창출하는 만큼 규제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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