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4배 주문받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에쓰오일(AA)이 이번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흥행하는 데 성공했다. 목표액의 4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은 데다, 개별 민평 금리 이하로 목표액을 채웠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총 3천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3년물 2천억 원에는 9천700억 원, 5년물 700억 원에는 3천900억 원, 7년물 300억 원에는 700억 원, 10년물 500억 원에는 900억 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에쓰오일은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은 마이너스(-)5bp, 5년물 -5bp, 7년물 파(par), 10년물 -12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에쓰오일은 최대 4천400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쓰오일은 지난 10월 수요예측에 이어 이번에도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2천400억 원을 조달하고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언더를 기록하며 목표액을 채웠다.
이번 조달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AA(긍정적)'로 각각 평가했다.
한기평은 "2025년 글로벌 경기 둔화는 정유, 화학 등 사업 전반의 수요 기반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정유, 윤활유부문은 실질적인 공급 부담이 크지 않아 양호한 수급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2026년 하반기 이후 정유-화학 수직계열화에 기초한 원가경쟁력이 강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NCC 대비 사업경쟁우위를 보이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에쓰오일의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56.3%, 32.6%다.
[촬영 안 철 수] 202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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