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하락…금통위 전날·외국인 3년 선물 순매도

2025.0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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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하락…금통위 전날·외국인 3년 선물 순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하루 앞두고 미 국채 강세 분위기에 연동됐다.

달러-원 환율도 1,420원대에 진입하는 등 두 달 반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는 장중 내내 불편하게 했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0.8bp 내린 2.610%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1bp 하락한 2.82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2틱 오른 106.70을 기록했다. 증권은 5천99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7천84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8틱 오른 118.54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2천54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4천661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68포인트 오른 148.1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 금통위를 확인하며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고, 특히 외국인의 동향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가 나타나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커브가 눌리는 것을 보니 국내 장의 금통위 경계감이 상당한 듯하다"며 "외국인의 경우 한국 숏, 글로벌 롱 등의 움직임인 느낌이고 금통위 베팅만은 아닐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은 2월 초부터 이창용 총재의 매파적인 스탠스 확인 이후부터 계속 팔아왔는데, 그래도 지난주부터 강도는 약해졌다"며 "외국계 기관들도 대부분 인하뷰를 내놓고 있어서 크게 우려할 시그널은 아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2월 초부터 계속 팔고 있는데, 누적으로 쌓인 규모가 있어서 매도가 달갑지는 않은 것은 사실이다"고 부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8bp 내린 2.60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내린 2.823%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7.2bp 내린 4.2020%, 10년 금리는 7.1bp 내린 4.4350%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 등의 우려가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달에 비해 3.2포인트 하락한 49.7로 집계되면서 시장 예상치 52.8을 밑돌았다.

미시간대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7로 집계됐는데, 이는 1월 수치 71.7을 크게 하회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3.2%에서 3.5%로 0.3%포인트 상승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동물에게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외신 소식도 안전 선호 심리에 힘을 보탰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분위기와 연동해 강세 출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전 중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강세 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7천계약 넘게 확대했다.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가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더욱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국채선물은 강세폭을 더욱 축소해 마감했다.

국민의힘은 전국 영세 소상공인에 공과금 등 지원 목적으로 1인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봉제 업체에서 연 간담회에서 "정부와 여당도 여러 문제는 있지만 추경을 곧 편성해 집행할 생각으로 하고 있는데 그 추경에 (이 예산을) 꼭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 1억400만원 이하 소상공인 76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진행됐는데, 선매출 입찰에는 2.660%에 1조4천억 원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4조8천710억 원이었다. 본매출 입찰에는 2.685%에 1조4천억 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5조50억 원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9원 내려 1,427.4원에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0일(1,426.9원) 이후 최저치다.

일본 금융시장은 이날 '일왕 생일'로 휴장이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16만9천42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0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6천5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55계약 늘었다.



◇ 고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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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 │

│ │ (%) │ (%) │ (bp) │ │ (%) │ (%) │ (bp) │

├────┼────┼────┼────┼────┼────┼────┼────┤

│ 국고 │ 2.674 │ 2.667 │ -0.7 │ 통안 │ 2.860 │ 2.842 │ -1.8 │

│ 2년 │ │ │ │ 91일 │ │ │ │

├────┼────┼────┼────┼────┼────┼────┼────┤

│ 국고 │ 2.618 │ 2.610 │ -0.8 │ 통안 │ 2.598 │ 2.600 │ +0.2 │

│ 3년 │ │ │ │ 1년 │ │ │ │

├────┼────┼────┼────┼────┼────┼────┼────┤

│ 국고 │ 2.730 │ 2.717 │ -1.3 │ 통안 │ 2.659 │ 2.649 │ -1.0 │

│ 5년 │ │ │ │ 2년 │ │ │ │

├────┼────┼────┼────┼────┼────┼────┼────┤

│ 국고 │ 2.856 │ 2.825 │ -3.1 │ 회사채 │ 3.200 │ 3.191 │ -0.9 │

│ 10년 │ │ │ │ 3년AA- │ │ │ │

├────┼────┼────┼────┼────┼────┼────┼────┤

│ 국고 │ 2.760 │ 2.738 │ -2.2 │ 회사채 │ 8.971 │ 8.961 │ -1.0 │

│ 20년 │ │ │ │3년BBB- │ │ │ │

├────┼────┼────┼────┼────┼────┼────┼────┤

│ 국고 │ 2.678 │ 2.648 │ -3.0 │ CD │ 2.880 │ 2.880 │ 0.0 │

│ 30년 │ │ │ │ 91일 │ │ │ │

├────┼────┼────┼────┼────┼────┼────┼────┤

│ 국고 │ 2.552 │ 2.523 │ -2.9 │ CP │ 3.180 │ 3.160 │ -2.0 │

│ 50년 │ │ │ │ 91일 │ │ │ │

└────┴────┴────┴────┴────┴────┴────┴────┘



(2025/02/24 16:45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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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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