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소폭 약세…'예상 범위' 獨총선 소화하며 하락분 메워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예상대로 나온 독일 총선 결과를 소화하며 약보합 수준으로 돌아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2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6.615로 전장 마감 가격(106.629)보다 0.014포인트(0.013%)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강세 속 아시아 장에서 106.125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반등을 이어갔다.
주말에 새로운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독일 총선 결과까지 예상대로 나왔기 때문이다.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중도 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올라프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을 큰 폭으로 따돌리고 제1당을 차지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299개 선거구 정당투표에서 CDU가 22.6%, CSU는 6.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1.04697달러로 전장보다 0.00087달러(0.083%) 상승에 그치는 등 보합권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장에서 1.05290달러까지 올라왔지만, 대부분 반납한 것이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독일 선거에서 그다지 놀라운 일이 없었기 때문에 유로-달러가 금요일 오후에 거래되던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ING의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정치적 리더십 변화에 따른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는 복잡한 연정 협상으로 빠르게 상쇄되고, 억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는 독일의 부채 이슈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독일은 재정 준칙을 통해 국내 총생산의 연간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35%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국방비 증액에 따른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664엔으로 전장보다 0.524엔(0.351%)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407달러로 0.00101달러(0.080%) 올랐다.
ING의 통화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이번 주 영국은 경제지표 일정은 비어있으므로, 국내의 모든 초점은 잉글랜드 은행(BOE)의 연설자에게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BOE에서는 데이비드 람스덴 부총재, 스와티 딩그라 정책위원이 이날 연설에 나선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01위안으로 0.005위안(0.07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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