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월가 호평 힘입어 주가 5%↑…다우 최고 성적

2025.02.2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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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이키, 월가 호평 힘입어 주가 5%↑…다우 최고 성적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새로운 턴어라운드를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나이키(NYS:NKE)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탔다.

나이키가 스포츠 의류 시장 '왕좌' 재탈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향후 5년간 나이키 주식의 위험 대비 수익 전망이 강력하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주가에 상승 탄력을 불어넣었다.

24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나이키 주가는 이날 개장 후 3시간 지난 현재, 전장 대비 5% 이상 오른 8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구 30종목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크다.

제프리스 분석가 랜달 코닉은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업그레이드하고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그는 나이키 목표주가를 기존 75달러에서 115달러로 높여 잡았다.

전 거래일 종가(76.50달러) 대비 5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닉은 "나이키 주가가 밸류에이션의 최저점에 가깝다"며 "주가 상승 잠재력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조언했다.

현재 나이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63으로, 2023년 말 기록한 37에 비해 매우 낮다.

코닉은 "나이키가 혁신 엔진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함에 따라 판매 채널의 재고가 재조정되고, 도매 유통이 확대되면서 강력한 매출 성장과 마진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편안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일반 운동복과 운동화 트렌드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나이키 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가 미래 성장의 촉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이키가 최근 할리우드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의 체형 보정 속옷 브랜드 스킴스(SKIMS)와 손잡고 올봄부터 여성용 체형 단련 운동복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임을 상기하며 "브랜드 재편을 알리는 동시에 미래 혁신을 앞둔 나이키 브랜드가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나이키는 '나이키-스킴스' 출시 계획을 알린 지난 18일 주가가 6.23% 급등한 바 있다.

나이키 주가가 하루 5% 이상 오른 것은 작년 9월 20일(종가 기준 6.84%) 이후 처음이었다.

코닉은 나이키의 베테랑 경영진 엘리엇 힐이 작년 10월, 은퇴 4년 만에 다시 최고경영자(CEO)에 복귀한 것도 사측의 재도약 노력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나이키의 제품 혁신 위축·디지털 늑장 대응 등 전략적 실수가 경쟁업체들에 시장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었다"면서 "힐은 올바른 플레이북을 갖고 있으며, 관계가 느슨해졌던 이전 소매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재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해 약 26% 하락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9%가량 상승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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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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