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2월 제조업지수, 팬데믹 사태 후 최대 급락…다시 위축
물가 관련 하위 지수들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관할하는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업황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2월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8.3으로 전달에 비해 22.4포인트 급락했다. 한 달 낙폭으로는 팬데믹 사태가 터진 직후인 2023년 3월(-70.2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2월 조사 결과는 시장 예상치 6.4도 크게 밑돌았다. 해당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대폭 꺾이면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제로'(0)를 3개월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하위 지수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전월 7.7에서 -3.5로 하락했다. 고용지수는 2.2에서 -0.7로 낮아졌다.
반면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하위 지수들은 모두 상승했다. 최근 지역 연은들이 발표한 제조업 동향에서는 물가 관련 하위 지수들이 공통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1일 송고된 '필리 연은 2월 제조업지수, 대폭 하락…가격지수는 모두 상승' 기사와 19일 송고된 '뉴욕 연은 2월 제조업지수, 예상 상회…비용지수 2년來 최고' 기사 참고)
2월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35.0으로 전달대비 17.5포인트 급등했고, 최종품 수취가격지수는 7.8로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미래 일반활동지수는 7.7로 전월대비 27.8포인트 급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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