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상승…美 빅테크 약세 속 2년물 입찰 호조

2025.02.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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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국채가 상승…美 빅테크 약세 속 2년물 입찰 호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했다. 2년물 입찰에 강력한 해외 수요가 몰린 점도 국채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량감 있는 지표는 아니지만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업황은 예상보다 훨씬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50bp 하락한 4.39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680%로 같은 기간 2.6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490%로 1.9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2.5bp에서 22.6bp로 약간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종합지수가 개장 직후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우자 10년물 금리는 4.4%를 약간 밑돌기도 했다.

오는 26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장중 시세가 꾸준히 흘러내렸다. 결국 3.09% 급락한 채 장을 마무리했다.

블리클리파이낸셜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공지능(AI) 테크 트레이드의 지배력이 명을 다했지만, 이 회사들이 훌륭한 주식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중요한 소화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오후 1시 입찰을 실시한 뒤 690억달러 규모 2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이 4.169%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입찰 때의 4.211%에 비해 4.2bp 낮아진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1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85.5%로 전달에 비해 20.5%포인트 급등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PD)가 가져간 비율은 6.9%로 6.8%포인트 낮아졌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다음 날은 5년물 700억달러어치, 그다음 날은 7년물 440억달러어치를 각각 입찰에 부친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월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8.3으로 전달에 비해 22.4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낙폭으로는 팬데믹 사태가 터진 직후인 2023년 3월(-70.2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2월 조사 결과는 시장 예상치 6.4도 크게 밑돌았다. 해당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대폭 꺾이면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제로'(0)를 3개월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스탠더드뱅크의 스티븐 배로우 G-10 전략 헤드는 PCE 가격지수가 예상대로 나오면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어 우리는 10년물 수익률이 5% 장벽을 테스트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1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과 같은 37.1%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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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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