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폭↑…트럼프 관세ㆍ獨 '부채 제한' 주시

2025.02.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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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소폭↑…트럼프 관세ㆍ獨 '부채 제한' 주시

유로 상승폭 대거 반납…부채 제한 완화 험로 예상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독일의 '부채 제한'(debt brake) 이슈를 주시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독일 총선 직후 나타났던 오름폭을 대거 반납했다. 독일 포퓰리즘 정당들의 개헌 저지선 확보로 인해 부채 제한 완화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부상한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710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140엔보다 0.570엔(0.382%)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장에서 149.190엔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650달러로 전장보다 0.00040달러(0.038%) 올랐다. 유로-달러는 아시아 거래에서 1.051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정당별 의석 배분이 뚜렷해지자 상승폭을 크게 축소했다.

독일 헌법에 담긴 부채 제한은 구조적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0.35%를 넘지 못하게 하는 조항이다.

독일 총선에서 기독민주당(CDU)ㆍ기독사회당(CSU) 연합은 208석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기성정당인 사회민주당(SPD, 120석)과 녹색당(85석)을 더해도 개헌 정족수에는 미치지 못한다.

부채 제한을 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필요성이 대두된 방위비 증액을 실행하려면 비(非)국방지출 부문 예산을 삭감해야 할 수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6.698로 전장보다 0.069포인트(0.065%)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의 강세 되돌림 속에 반등하다가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이 전해지자 106.7 부근까지 올라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3월 4일까지 유예한 관세가 시행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한 관세 25% 부과를 한 달 유예해줬다. 발효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관세 장벽을 겨냥한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달러 하락 추세는 거의 끝났다"면서 "오늘 유로가 우리에게 말한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로만 아니라 다른 통화도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매도되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부정적인 가격 움직임"이라고 했다.

관세 부과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는 약해졌다.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1.4264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340캐나다달러(0.239%) 상승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4693페소로 전장보다 0.0419페소(0.205%)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40위안으로 0.0013위안(0.018%)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5%포인트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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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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