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업무 시동 거는 우투증권…채권영업·대체투자 집중

2025.02.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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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업무 시동 거는 우투증권…채권영업·대체투자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기업금융(IB) 영업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산하에 채권영업을 위한 '채권영업부'를 편제한 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활동하기 시작했다.

채권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 채권영업 담당자가 기관 운용담당자들에게 인사하러 다니기 시작했다"며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앞두고 영업을 준비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신청했다.

지금까지 우리투자증권은 인수 업무 라이선스가 없는 탓에 영업을 나설 수 없었다. 채권을 인수해와야 그 채권을 기관투자자들에게 팔기 위한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투자매매업 예비인가를 받은 뒤 8월 1일 공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즉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자 인재들을 미리 영업한 바 있다.

우리종합금융이 온라인 리테일 판매가 주력이던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하며 태어난 우리투자증권은 10년 안에 초대형 IB에 진입하겠다는 일념으로 IB, S&T 등 조직 수장을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데려왔다. 그 이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연봉을 주며 주니어 인력들을 대거 수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우리금융그룹 내 부정 대출 사태가 터지며 본인가 지연으로 출범 초반 영업을 나서지 못했다.

손발이 묶여있던 우투증권 IB가 슬슬 겨울잠을 깨고 본격적으로 영업 채비에 나섰다. 자기자본 1조1천500억원인 우리투자증권이 발행어음과 계열사 공동펀드를 통해 영업 가용 자본을 경쟁사 급인 4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린 만큼 실탄은 부족하지 않다.

올해 우리투자증권은 IB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목표로 IB 커버리지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종합금융의 여신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IB 관련 사업 부문에서는 채권 인수 영업과 인수금융 주선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체투자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S&T 부문에서는 사업 영역 확장과 운용규모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채권 영업 강화와 리테일 상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S&T 운용규모 2조원으로 출범한 우투증권은 2028년까지 15조원까지 늘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특히 기업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해 종합적인 금융 설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제공]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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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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