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미국 증시 강세지만…"하반기 전까진 미국증시 우위"

2025.02.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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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미국 증시 강세지만…"하반기 전까진 미국증시 우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최근 유럽, 중국, 한국 등 비(非)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미국증시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미국과 유럽의 펀더멘털 차이는 여전히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 바닥 신호 전망, 방위비를 비롯한 강한 재정 지출 전망이 높아지면서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인다"며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중국 기업들의 능력과 미국 기업 대비 저렴한 가격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미국 경기는 전년 대비 둔화할 것이나, 소비 확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가장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반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유로존은 하향 수정되고 있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의 금리차를 고려했을 때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고, 이러한 강한 달러 환경은 유럽 증시를 하방으로 누르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AI 기업들이 능력 있고 저렴하지만 그럴수록 패권국인 미국과의 갈등은 커지고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업종도 조선, 원전, 전력 등 미국에 편승한 미국 관련 수출주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정치권에서 경기 둔화 대응으로 대규모 부양책이 나와야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내수 관련 종목이 움직일 수 있다"며 "그전에는 결국 미국과 미국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 펀더멘털 차이에서 나오는 미국의 중기적 우위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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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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