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렌탈업체 팩토링 관련 수백억 대출 부실

2025.02.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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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렌탈업체 팩토링 관련 수백억 대출 부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황남경 기자 = 롯데카드에서 상당 규모의 대출 부실이 발생했다.

25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렌탈 업체에 팩토링 대출을 시행한 것과 관련 상당 규모 부실을 인지했다.

정확한 손실 규모는 파악 중이며 수백억 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내부통제 미흡에 따른 사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내부 직원 연루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직원이 연루됐을 경우 배임 또는 횡령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부터 상시 검사 과정에서 이 사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있다.

팩토링은 기업이 고객으로부터 받을 자금인 매출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매출채권을 빠르게 현금화하는 장점을 누릴 수 있고, 대출해주는 카드사는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금감원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롯데카드의 할부금융 및 일반대출 부문(1조6천240억 원)에서 팩토링(3천681억 원) 비중은 22.7%를 나타냈다. 지난 2022년 10.2%에서 크게 늘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현재 (금감원) 검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으로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며 "검사 결과가 확정된 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13일 4천5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일반사채를 발행했다.

한편 오는 4월부터 카드사도 금융당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과거에는 관련 규정이 없어 여신전문금융사 직원을 제재하는 게 불가능했다.

작년 말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카드사와 캐피탈사 임직원에 대한 행정 처분이 가능하다.

hwroh3@yna.co.kr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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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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