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카드업계 대출부실에 촉각…"레포펀드 되돌림 우려"

2025.02.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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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카드업계 대출부실에 촉각…"레포펀드 되돌림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대형 카드사의 대출 부실이 여전채 유통시장에 충격을 줄지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렌탈 업체에 팩토링 대출을 시행한 것과 관련 상당 규모 부실을 인지했다.

금융감독원도 상시 검사 과정에서 이 사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내부통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최근 레포펀드 수요 영향에 여전채가 상당히 강한 수준에 발행됐다"며 "매물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신용 우려가 커지면 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포펀드는 보유채권을 담보로 RP(환매조건부채권) 매도를 실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 자금으로 금융채,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에 투자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사모로 분류되는 특성상 순자산의 400%까지 차입이 가능하다.

최근 여전채 강세의 주역으로는 레포펀드가 꼽힌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기관들의 특정회사 채권 회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카드채 유통시장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에서 몰랐던 뉴스라면 영향이 있을 것이다"며 "수익자 요구에 담았던 물건을 팔아야 할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은 AA-로 주요 8개 회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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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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