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채권 듀레이션 확대 유효…정치 불확실성은 유의"

2025.02.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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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채권 듀레이션 확대 유효…정치 불확실성은 유의"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브라질 채권에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점진적 듀레이션 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백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15%의 브라질 최종 기준금리 전망과 둔화하고 있는 경기 레벨을 고려하면 14% 중반의 10년물 국채 금리의 하락 여력은 풍부하다"며 "재정 이슈 부각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국채 투자 매력이 확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국내에서 순매수한 브라질 채권 규모는 약 876만달러다. 작년 1월 순매수 금액 약 275만달러 대비 3배 이상으로 직전년 1월(339만달러) 대비로도 규모가 늘었다. 단순 연초 효과로만 보기에는 매수세가 확대된 모습이다. 연초 브라질 헤알화와 국채가 모두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헤알화-원 환율은 지난 연말 218.88원까지 밀렸지만, 현재는 247원대까지 상승했다. 달러-헤알은 연말 6.63헤알에서 현재 5.78헤알까지 내렸다. 브라질 중앙은행(BCB)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3.25%까지 오르며 이자수익 매력이 헤알화 환율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 연구원은 "2월 초 현지 상·하원 의장 선거 전까지 주요 법안 표결이 미뤄지며 재정정책 노이즈가 제한됐다"며 "작년 말 BCB가 적극적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점에도 이목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BCB의 헤알화 매수에도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치를 15% 웃돌며 추가 개입 여력이 있는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다만 브라질의 재정 우려는 시장의 불안 요소다.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브라질 국채 투자에 잡음으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브라질 의회의 견제로 정부의 지출 확대 스탠스에 제동을 걸고 있는 점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휴고 모타 브라질 하원의장(공화당)은 "지출 통제 없는 세수 확대는 불가능하다"며 재정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지 연구원은 "재정 문제는 정치 이슈인 만큼 예측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며 "최근 룰라 정부 지지율이 45%까지 하락하면서 지지율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밀어붙일 가능성도 나오며 환율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는 4월 공표될 브라질 정부의 내년도 예산 지침법(PLDO) 확인 전까지 헤알화 자산군 매수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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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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