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최대 디자인·건축 박람회 출격…B2B 시장 공략

LG전자, 美 최대 디자인·건축 박람회 출격…B2B 시장 공략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SKS' 첫선

건축 전시회에서 '토털 공간 솔루션'도 제시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디자인·건축 박람회 'DCW(Design & Construction Week) 2025'에 참가해 최신 생활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DCW'는 미국주방욕실협회(NKBA)가 주최하는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Kitchen & Bath Industry Show)'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주최하는 국제 건축 전시회 'IBS(International Builders' Show)'를 일컫는 통합 전시 명칭이다. 올해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KBIS 2025'와 'IBS 2025'에 동시 출격한다. 미국 내 B2B(기업 대상) 생활가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1,282㎡)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토털 공간 솔루션'을 선보이는 한편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SKS'와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연달아 선보인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해 B2B 생활가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BS' 처녀 출품…美 B2B 생활가전 시장 저변 확대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IBS 2025'에선 가전 냉난방공조 및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다양한 생활 환경과 방식에 맞춰 맞춤형으로 '토털공간 솔루션'을 소개한다.

'IBS'는 미국 최대 규모의 국제 건축 전시회다. 주택 건축 및 건설, 인테리어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자리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260㎡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단독주택, 아파트, 원룸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꼭 맞는 생활가전들을 제안한다.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 기술력도 알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LG 씽큐(LG ThinQ) 앱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확인하고 외부에서도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 집안 조명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 스위치' 등 AI 홈구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소개된다. 또 즉석에서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시장에는 전담 영업조직이 배치돼 제품과 솔루션을 설명하고 상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LG전자는 기업 대상의 생활 가전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645억달러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미국 빌트인 시장은 약 70억달러 규모로 단일 국가 기준 최대 규모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랫동안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아온 탄탄한 신뢰성 또한 B2B 파트너와 굳건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급 프리미엄·고효율 제품으로 구성된 'KBIS 2025'

'KBIS 2025'에선 1,022m² 규모의 전시장이 마련되고 LG전자의 최고 등급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와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이 전시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전시장을 방문해 프리미엄 주방 가전을 경험하는 한편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력과 이를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우선 'SKS'의 신규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한다. SKS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더 고급스럽게 재조정한 브랜드다.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기존 브랜드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고객에게 직관적인 'SKS'로 명칭을 변경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SKS 제품 중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 조리대 안에 넣을 수 있는 '일체형 후드'와 '히든 인덕션'을 적용한 아일랜드 시스템 콘셉트의 제품이 전시된다. 제품의 모습마저 숨겨 주방이라는 공간의 고객경험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상판 어디에나 냄비, 프라이팬 등 인덕션 용기를 놓아도 요리가 되는 올프리 인덕션과 인덕션 및 오븐이 결합된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도 첫선을 보인다. 해당 제품에는 고메 AI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가 LG 씽큐 앱으로 오븐 내부 요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며 영상 또는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다.

핵심 부품 기술력 '코어테크(Core Tech)'로 본원 성능을 강화한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또 새로운 힌지(제로 클리어런스·Zero Clearance) 기술로 공간 효율성을 높인 '핏 앤 맥스' 냉장고도 전시된다. 이는 냉장고와 벽 사이 틈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500원짜리 동전 2개 두께인 4㎜의 간격만 있으면 안전하게 설치 및 이동이 가능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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