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이어 로봇까지…미래 먹거리 맞손 잡는 이재용-정의선

2025.02.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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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이어 로봇까지…미래 먹거리 맞손 잡는 이재용-정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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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에 이어 로봇까지 배터리 분야 공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전장·로봇 등 미래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사의 접점이 높은 산업에서 협력을 다지며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와 삼성SDI는 전일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현대차 의왕연구소에서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해 출력과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양사의 '배터리 협력'은 5년 전인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깜짝 만남을 가졌다. 양 수장이 공식적으로 사업 목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 경영진은 이재용 회장 안내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직접 둘러보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두 달 뒤에는 이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남양연구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은 차세대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다각적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렇게 양사 간 배터리 협력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리고 실제 성과는 2023년 10월,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 가시화했다.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7년간 현대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탑재될 P6(6세대 각형 배터리)를 헝가리 생산법인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 간의 협력은 배터리에 그치지 않는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두고,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이번에는 로봇까지도 대상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삼성전자로부터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를 공급받는 것은 물론, 보스반도체, 텐스토렌트 등 차세대 반도체 설계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함께한 바 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제네시스로부터 디지털 사이드미러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수주받기도 했다.

로봇 분야는 두 총수가 모두 차기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기도 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헬스케어 로봇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2018년 사내 로보틱스랩을 신설했으며 2021년에는 글로벌 로봇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자율주행과 AI 등을 접목한 복합적 기술이다"며 "미래 모빌리티에서는 인간뿐만 아니라 사물, 로봇도 포함되기 때문에 양사 모두 관심을 갖고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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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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