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강한 美 관세…한은, 올해 韓 성장률 전망 0.4%P↓

2025.0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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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강한 美 관세…한은, 올해 韓 성장률 전망 0.4%P↓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 낮춰잡았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전개되며 수출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부진한 내수는 연중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25일 한국은행은 '2025년 2월 경제전망(인디고 북)'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4%P 낮은 1.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한은이 미리 조정을 예고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1.6~1.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이번 전망에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올 2분기부터 점차 해소돼 하반기 중 경제 심리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미국이 주요 무역 적자국을 대상으로 일정 수준 관세를 올해 중 부과한다는 전제를 적용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은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높은 관세로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이에 통상 환경이 한국 경제 성장을 더 크게 제약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은 올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관세정책 예고와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 위축, 날씨 등 일시 요인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치인 0.5%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2분기부터는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내수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수출은 통상환경 악화로 연말로 갈수록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하게 1.8%로 봤다.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내수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올해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과 동일한 1.9%로 제시했다.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은 0.1%P 낮춘 1.8%로 전망했다. 내년 수치는 기존 수치대로 1.9%를 유지했다.

연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하는 등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낮은 수요 압력과 지난해 높았던 농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물가 안정 대책 등이 연간 하방 요인으로 예상됐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50억 달러로 예상됐다. 미국의 예상보다 빠른 관세 정책 추진 등으로 기존 전망인 800억 달러보다 낮춰 잡았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6만명을 크게 밑도는 1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고용 부진이 지속되는 와중에 건설업과 대면서비스업의 고용 부진이 가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정부 일자리 사업 확대 등은 둔화 폭을 제한할 수 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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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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