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50엔선에서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5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엔 선까지 올라섰다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로 하락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31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7% 하락한 149.60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내리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상승한다.
이날 오전 달러-엔 환율은 수입업체 등 실수요자의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세에 150엔 선까지 올랐다.
도쿄 채권 시장에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한때 전일 대비 6.54bp 떨어진 1.3621%를 기록한 점도 엔화 환율에 부담을 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2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장기 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국채 매입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일본 국채 수익률의 하락을 이끌었다.
오전 장 후반부터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며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50엔 선에서 방향을 바꿨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21일 발표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0.1%포인트 웃돌면서 BOJ 긴축 전망을 뒷받침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내린 106.605에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이날 오전 106 후반까지 올랐다가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9% 오른 1.0473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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