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 중반 성장 경기침체 아냐…내년 상당폭 개선 가능성"(종합)

2025.02.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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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 중반 성장 경기침체 아냐…내년 상당폭 개선 가능성"(종합)

2월 경제전망 설명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이규선 윤은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으로 제시한 1.5% 성장은 경기침체를 가리키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내년에 성장률이 상당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5일 2월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내년까지 잠재성장률 2% 수준에서 GDP 갭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는 '제로(0)' 수준이었고, 올해는 그보다 다소 마이너스(-)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1% 중반을 침체로 봐야 하냐고 한다면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벤치마크로 삼을 수 있는 잠재성장률의 추세선 자체가 내려가는 상황"이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는 잠재성장률은 2%며, 그 이후는 1.8%로 내려가는 추세인데, 이를 경기침체로 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 1.8%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이 협상 등을 통해 개선된다면 성장률이 올라갈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언급했다.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내년 성장률 전망의 경우 트럼프 관세에 대해 나름대로 상당히 반영했다"며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에 대해서 대부분 느슨하지 않게 반영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이후의 협상 등을 통해 개선된다면 내년 성장률이 올라갈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내년 성장률 1.8%도 상당폭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경우 성장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재보는 "추경의 경우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다르다"며 "향후 발표되면 내용에 따라서 1.5% 성장 전망에 상승 효과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차례 거론한 추경 15조~20조원 편성시 성장률 0.2%포인트 제고효과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2분기 편성을 가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성장 기여도는 내수가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지호 조사국장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5% 중 순수출 기여도는 사실상 제로이고, 내수 쪽에서 1.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전망치의 경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이며, 만약 타결된다면 전제치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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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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