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3.5조 달성…컨센서스 부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5천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5천573억 원, 4천9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연간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천380억 원, 5천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636억 원, 영업이익 1천964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영업이익은 967% 늘었다. 분기 매출 1조 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의 성장세에 더해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들이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해 전년 대비 57% 늘어난 3조1천85억 원의 연간 매출액을 거뒀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유럽에서는 신규 제품 매출 확대로 연 매출 1조5천468억 원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도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올해 신규 제품 출시와 원가율 개선, 비용 효율화로 양적 및 질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합병 직후 2023년 말 기준 63%에 달했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45%까지 감소했고, 올해 4분기 2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
이외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에는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설립해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2024년은 셀트리온 합병법인 출범 첫해로, 핵심 사업인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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