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하면서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풀이됐다.
다만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으로 평가되면서 강세 폭은 제한됐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1.4bp 하락한 2.59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2.8bp 내린 2.79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6틱 오른 106.7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만6천43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9천69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8틱 오른 118.8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만1천7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9천506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40포인트 오른 148.5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8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제한적 강세를 시도하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내 채권은 밀리는(금리 상승) 건 제한적일 것 같은데 그렇다고 세지는 것도 급격히 세지긴 힘들 것 같다"면서 "추가 인하가 당장은 아니니 급하게 볼 필요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은행 채권 딜러는 "오는 4~5월 중에 추가 인하가 있을 것 같다"면서도 "외국인이 끌고 가는 게 아니면 추가 강세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단기적으론 최근 지켜져 오던 금리 밴드 안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3bp 내린 2.58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3bp 내린 2.792%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2.50bp 내려 4.1770%, 10년 금리는 3.30bp 하락해 4.4020%로 나타났다.
뉴욕 채권은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다. 2년물 입찰에 강력한 해외 수요가 몰린 점도 국채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선행지표도 부진했다.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업황은 예상보다 훨씬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월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8.3으로 전달에 비해 22.4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낙폭으로는 팬데믹 사태가 터진 직후인 2023년 3월(-70.2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시장 전망이 '매파적 인하'로 모이면서 예상보다 비둘기 면모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