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대 예금 사라져 간다…하나銀도 2.95%로 낮춰

2025.02.25 16:56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은행 3%대 예금 사라져 간다…하나銀도 2.95%로 낮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주요 은행에서 3%대 정기예금이 속속 사라지고 있다.

최근 시장 금리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더해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로 인하하면서 예금 금리의 하락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3개월, 6개월,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우대금리를 2.95%로 기존 3%에서 0.05%포인트(p) 낮췄다.

하나은행은 "인위적인 조정은 아니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2.95%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제시한 데 이어 하나은행까지 금리를 낮춘 셈이다.

이 외 주요 은행 중에서는 1년 만기 기준 우리은행이 3%, NH농협은행이 3.12%의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권이 속속 예금 금리를 낮추면서 은행 평균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우대금리는 올해 초 3.16%에서 이날 3.01%까지 내린 상태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은행권 예금 금리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다만 작년 10월 이후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에도 예금 금리만 떨어지고 실질적으로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도 이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전일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도 결국 가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출금리 산정 과정에도) 시장원리는 작동해야 한다. 이제는 인하된 기준금리가 시장에 반영될 때가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또한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금리 인하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가계·기업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하락에 대해 조달금리에 먼저 반영한 뒤 대출금리에 반영한다.

이렇다 보니 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만 벌어지면서 차주들의 체감 없이 은행들 이익만 늘어가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외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상황에 맞게 적절한 금리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수용

이수용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