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기술주 부진에 일제히 하락

2025.02.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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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美 기술주 부진에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를 지배한 기술주 투매 현상이 아시아 시장으로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재차 압박한 부분도 투자 심리를 훼손시켰다.





◇ 일본 = 이날 도쿄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연이어 나온 기술주 투매 동향을 따라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539.15포인트(1.39%) 하락한 38,237.79에, 토픽스 지수는 11.83포인트(0.43%) 내린 2,724.70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는 전일 일왕 생일로 휴장했다. 주말부터 이어진 연휴 동안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는 총 3.4% 하락했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등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확대했다.

이날 도쿄증시 참가자들은 이러한 동향을 따라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이에서 나오는 기술주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주목했다.

일본 내에서 특별한 경제 지표나 특이 호재가 없어 장중 매도 우위 분위기가 지속했다. 오전장에서 잠시 대기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이마저도 오후에 힘이 빠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향후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등을 기다리자는 스탠스였다.

어드밴테스트(TSE:6857)는 장중 6% 넘게 떨어졌다. 스크린홀딩스(TSE:7735)는 6%가량 내렸고,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은 4% 정도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토추(TSE:8001)는 7% 넘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2% 오른 149.730엔을 오르내렸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계획을 강행한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6.99포인트(0.80%) 하락한 3,346.04, 선전종합지수는 17.15포인트(0.82%) 내린 2,074.31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0.08% 올랐지만,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0%, 1.21% 낮아졌다. 장 마감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한 달 유예' 조치 기한이 다음 주로 종료되면,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한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관세 대상국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우선주의 투자정책'을 통해 일부 분야에 대한 양국의 상호 투자를 끊을 구상도 세웠다. 중국을 적대국으로 칭하기도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현실이 된다면, 중국도 안심할 수가 없다.

이러한 우려들로 이날 중국 증시는 약세 출발했다. 인공지능(AI) 컴퓨팅과 서버 관련주들이 대체로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딥시크 테마주들의 되돌림이 진행됐다.

오후 들어 보합권 회복을 시도했지만, 힘이 강하진 않았다. 트럼프의 관세 압박이 얼마나 심해지는지 지켜보는 상황으로 풀이됐다.

하이크비전(SZS:002415)의 주가는 2% 넘게 내렸다. 귀주모태주(SHS:600519)는 1.3%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5개월 연속 유지했다. PBOC는 이날 성명을 통해 1년 MLF 금리를 이전과 동일한 2.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4% 오른 7.2637위안을 나타냈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하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오른 7.172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천185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307.59포인트(1.32%) 내린 23,034.02를, 항셍H 지수는 119.69포인트(1.39%) 하락한 8,499.19를을 나타냈다.

◇ 대만 = 이날 대만 증시는 관세 우려 재점화에 하락 마감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한 달 유예' 조치 기한이 다음 주로 종료되면,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대만 반도체 대장주 TSMC(TWS:2330) 주가도 1.86%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79.59포인트(1.19%) 하락한 23,285.72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반등했으나 기술주 매도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9% 넘게 급락했다.

이날 대만 증시도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약세를 나타냈다.

타이신 투자자문의 황웬칭 부총괄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곧 실적을 발표할 엔비디아의 수치가 나쁘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술주 전망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은 미국시간으로 26일 발표된다.

TSMC 주가는 1.86% 하락한 1,055.00대만 달러에 마감했으며 훙하이프리시전은 3.53% 급락했다.

오후 2시 54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5% 상승한 32.763대만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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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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