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HMM, SK해운 자산 인수해도 신용도 긍정적 방향 유지"
"SK해운, 매각대금 PEF 회수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HMM[011200]이 SK해운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더라도 현재 신용등급의 긍정적 방향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25일 진단했다.
한신평은 HMM의 신용등급을 'A-'로,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HMM은 지난달 SK해운 일부 자산 인수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아직 구체적인 거래 대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SK해운의 탱커,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자산 인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신평은 인수가 마무리되면 HMM의 선종 구성이 다각화하고, 장기계약 기반이 확충돼 이익 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HMM의 풍부한 유동성과 누적 자본을 고려할 때 2조원대로 거론되는 인수 자금과 인수 자산에 연계된 선박금융 승계에도 재무부담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HMM은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10조4천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22.5%로 낮은 편이다.
SK해운에 대해서는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대규모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영업 기반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SK해운의 이번 일부 자산 매각 추진은 친환경 경영 환경 대응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계획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매각대금이 투자자금 회수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SK해운의 최대주주는 국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다.
한신평은 이번 거래의 진행 경과와 각 사의 재무적 영향을 살펴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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