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경제악화 가능성에 급등…올해 들어 가장 높아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급등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5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 45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60bp 내린 4.328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319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250%로 4.30bp 하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40bp 밀린 4.595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2.60bp에서 20.3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트레이더들은 미국 경제 악화 가능성에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방기금금리(FFR) 인하 가능성을 높여 잡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 현재 FFR 선물시장은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34.5%로 반영했다. 전장 같은 시간 37.2%보다 2.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25bp 이상 인하 확률은 65.5%로 높아졌다.
지난 21일의 경우 미국 서비스 업황이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지표가 나왔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7로 예비치 67.3에서 내려왔다.
1월 기존주택 판매도 계절조정으로 연율 408만채로 시장 예상치(429만채)를 크게 밑돌았다.
전날 실시된 미 2년물 입찰에는 강력한 해외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
브라운 브라더스의 해리먼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엘리아스 하다드는 "미국 경제에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 데이터가 한두 달 더 부진하면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내러티브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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