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주택가격 전년 대비 3.9% 상승…뉴욕 7.2% 최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의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가까이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323.22로 전년 동월보다 3.9% 상승했다.
직전 달(3.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다.
10개 도시와 20개 도시지수의 상승 폭은 각각 5.1%, 4.5%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뉴욕으로 7.2%였다. 시카고(6.60%)와 보스턴(6.35%)이 그 뒤를 이었다. 탬파(-1.11%)는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브라이언 루크 디지털 자산 부문의 상품 책임자는 "전국 주택가격은 2020년 이후 연간 8.8% 상승했다"면서 "북동부는 여전히 모든 지역을 앞지르는 추세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P 케이스-실러 지수는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의 상승 추세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면서 "미국인이 차입을 통해 주택시장에 참여했을 때 이득이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미국 주택가격이 1년 전보다 4.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4% 올랐다.
안주 바지 FHFA 연구 및 통계 부서 부국장은 "미국 주택 가격은 지난 3분기 연속으로 상승률이 약세를 보인 후 4분기에 약간 높아졌다"면서 "판매용 주택 재고가 더욱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이 가속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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