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국채금리 급락에 약세…獨 부채 브레이크ㆍ관세 주시

2025.02.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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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국채금리 급락에 약세…獨 부채 브레이크ㆍ관세 주시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2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6.337로 전장 마감 가격(106.698)보다 0.361포인트(0.338%)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160%로 전장 마감가보다 7.80bp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3010%까지 하락하며 4.3%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서비스 업황이 위축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스트라가스의 크리스 베론 기술, 거시연구팀의 책임자는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에 대해 우려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방기금금리(FFR) 인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FFR 선물시장은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34.5%로 반영했다. 전장 같은 시간 37.2%보다 2.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25bp 이상 인하 확률은 65.5%로 높아졌다.

달러 약세 속 유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026달러로 전장보다 0.00376달러(0.359%) 상승했다.

투자자는 독일의 '부채 브레이크(Brake)' 완화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부채 브레이크는 재정 적자 한도를 국내총생산(GDP)의 0.35%로 제한하는 재정 준칙이다.

독일 총리에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방위비 증액을 위해 부채 브레이크 완화를 추진 중이다.

도이체방크의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지난 24시간 동안 뉴스 흐름이 극적으로 바뀌었다"면서 "독일의 보다 적극적인 재정 기조는 유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더는 우리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면서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도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약적인 영역을 벗어나 중립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관세정책도 관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두고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에 대한 관세 발효는 내달 4일로 일주일 남았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688달러로 전장보다 0.00458달러(0.362%)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49.309엔으로 0.401엔(0.268%)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57위안으로 0.0017위안(0.023%)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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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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