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급등…'트럼프 관세 역풍' 신호 또 늘었다

2025.02.2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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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국채가 급등…'트럼프 관세 역풍' 신호 또 늘었다

10년물 금리, 100일선 하향 이탈…200일선 목전으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경기둔화 우려가 더 커지면서 급등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또 등장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여 잡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60bp 하락한 4.29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960%로 같은 기간 7.2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5560%로 9.3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2.6bp에서 20.2bp로 약간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내리막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의 유예가 끝나면 예정대로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통제 강화를 구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뉴욕 오전 10시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자 10년물 금리는 4.30% 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 금리는 한때 4.2830%까지 하락, 작년 12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3(1985년=100 기준)으로, 전월대비 7.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102.5)를 상당히 밑돌았다.

소비자들의 소득·노동시장 등에 대한 단기 전망에 기반을 둔 기대지수는 72.9로 전달보다 9.3포인트 떨어졌다. 202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임곗값(80)을 밑돌았다.

CB의 스테파니 기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과 관세에 대한 언급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2019년 이후로는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돌아갔다"면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현재 행정부와 그 정책에 대한 의견이 응답을 지배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S&P 글로벌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 기존주택판매 등이 일제히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경기를 압박하고 있다는 징후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FWD본즈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은 전망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이라면서 "연방정부는 과거 정부 직원을 대량 해고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전혀 없는데, 이것이 소비자들을 겁먹게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집에 머물면서 1분기에 경제가 멈출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BMO캐피털의 제니퍼 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은 요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조금 더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일부 데이터에서 그것이 실제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후 1시 실시된 5년물 국채 입찰에는 양호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700억달러 규모 5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123%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330%에 비해 20.7bp 낮아진 것으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응찰률은 2.42배로 전달 2.40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2.40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0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74.9%로 전달에 비해 12.1%포인트 높아졌다.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00일 이동평균선을 완전히 하향 이탈했다. 장기 추세선으로 여겨지는 200일선까지 남은 거리는 5bp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0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7.2%에서 30.8%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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