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구리 수입 관련 조사 지시…금속 분야 관세 확대 전망

트럼프, 구리 수입 관련 조사 지시…금속 분야 관세 확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수입 관련 조사를 지시하면서 금속 분야에 대한 관세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실시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침을 예고했는데 구리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조사 대상에는 구리 원광, 정제 구리, 구리 합금, 스크랩 구리 및 파생 제품 등이 포함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구리가 무기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금속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구리 산업 재건을 위해 관세 부과 필요성을 조사할 것"이라며 "관세는 미국 구리 산업을 재건하고 국방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리가 미국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철강·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세계 구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산업용 과잉 생산과 덤핑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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