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루시드 CEO 사임…올해 생산 목표 두 배 이상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 그룹(NAS:LCID)이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함께 올해 차량 생산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시드는 기존의 피터 롤린슨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마르크 빈터호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시 CEO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롤린슨은 회장 직속 전략 기술 고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롤린슨은 성명을 통해 "지난 12년간 루시드 팀이 함께 이뤄낸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시장의 예상 밖이다. 루시드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그는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겸하며 전기차 사업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여왔다. 회사 측은 후임 CEO를 찾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EO 교체 소식과 함께 루시드는 올해 차량 생산을 2만 대까지 늘릴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9천29대와 인도량 1만241대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목표다.
이번 발표는 루시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함께 나왔다. 루시드는 지난해 4분기 6억3천690만 달러(약 8천47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주당 손실은 22센트였다. 매출은 2억3천4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시장 전망치는 주당 25센트 손실과 2억1천400만 달러의 매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루시드는 6억5천380만 달러의 순손실과 주당 29센트 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억5천720만 달러였다.
한편, 루시드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0% 급등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불확실성 속에 주가는 13%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에도 2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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