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채용 '다양성 목표' 폐기…트럼프 행정부 기조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NYS:BAC)가 채용 시 지원자의 다양성(Diversity)을 고려하는 정책을 폐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변화한 기업 환경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BofA는 연례 보고서에서 '다양성 목표와 다양한 후보군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채용 규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명시됐던 기존 방침과는 다른 내용으로 연례 보고서에는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새로운 문구가 추가됐고, '다양성'이라는 단어는 '인재'와 '기회'로 대체했다.
Bof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법률과 법원 판결, 그리고 최근 행정부의 행정명령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조정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고객, 주주, 직원, 지역 사회를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BofA뿐만이 아니다. 최근 정치적, 법적 압력으로 씨티그룹 등 다른 월가 기업들도 다양성 이니셔티브를 축소했다.
지난주 씨티그룹은 현지 법률에서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더 이상 다양성 목표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후보자 및 면접 패널의 다양성을 위한 정책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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