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WM 실력자도 본사行…리테일본부장에 김일태 상무 선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송하린 기자 = 리테일 강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사내의 '실력자'를 본사로 불러들이며 인재 재배치에 나섰다. 핵심 VIP 지점인 도곡금융센터를 이끌어왔던 김일태 상무는 최근 리테일채널본부장에 선임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일태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장은 최근 본사로 자리를 옮겨, 리테일본부장을 맡았다.
현재 메리츠증권의 리테일부문 수장은 이경수 전무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메리츠증권은 리테일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고, 프라이빗투자은행(PIB) 센터를 신설했다. 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인 PIB센터는 삼성증권 출신의 이진주 상무가, 리테일전략담당에는 NH투자증권 이사가 상무로 합류했다.
다만 부문 산하로 배치되며 이름을 바꾼 리테일채널본부(전 리테일본부), 디지털사업담당(전 디지털플랫폼 본부)의 리더 자리는 부문장이 겸직하는 사실상 공석이었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본부장급의 인력이 필요한 상황, 메리츠증권은 WM센터의 키맨을 본사로 불러들였다.
합류 이후 전문임원 타이틀을 단 그는, 전통 부촌인 강남구 도곡동의 센터장을 맡았다. 까다로운 VIP들을 모시기 위한 증권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김 상무는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 조직을 이끌었다.
김 상무의 커리어는 펀드매니저로 시작한다. 2006년부터 약 10여년간 김 상무는 4곳의 운용사를 거치며 자신만의 운용 스타일을 확립해왔다.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김 상무가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으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곳은 VIP자산운용이다. 이곳에서 김 상무는 애널리스트 겸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이후 웅진루카스투자자문과 토러스자산운용을 거쳤으며, 미도투자자문에서는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기도 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진 운용사 4곳에서의 경험은 PB로서, 그리고 PB를 이끄는 센터장으로서도 큰 자산이 됐다.
김 센터장은 미도투자자문이 매각되면서 2015년, SK증권의 서초PIB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본격적인 PB 생활이 시작된 건 이때부터다.
2017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한 이후, 강남금융센터 7-Sub 지점을 5년 만에 1위 지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도곡 센터장에 올랐다.
김 상무는 도곡센터에서 지점운용형랩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성과를 쌓아왔다. 도곡지점은 랩 상품을 소속 PB가 직접 운용한다는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웠다. 도곡 센터에는 김 상무뿐 아니라 주식 영업과 운용에 특화된 운용사 출신의 PB 5명이 포진돼있다. 주력 상품의 잔고는 김 상무가 자리를 옮긴 지 1년여만에 8배 이상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김 상무는 개인영업뿐 아니라 센터의 영업 전략 등 관리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냈다"며 "이를 인정 받아 지점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리테일채널본부장으로 선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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