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수장단 하나둘 채우는 메리츠證…외부영입 이어지나

2025.02.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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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수장단 하나둘 채우는 메리츠證…외부영입 이어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박경은 기자 = 리테일 비즈니스 드라이브를 예고한 메리츠증권이 조직을 이끌 수장 자리를 하나둘 채우며 본격적으로 달릴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증권은 리테일채널본부장으로 김일태 도곡센터장(상무)를 선임했다. 기존 이경수 리테일부문장(전무)이 겸직하던 자리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 리테일 조직을 본부보다 높은 '부문'으로 승격하며 리테일부문장으로 이경수 전무를 임명했다.

리테일부문 산하에는 프라이빗투자은행(PIB)센터, 리테일채널본부, 디지털사업담당, 리테일전략담당을 편제했다. PIB센터와 리테일전략담당은 신설했고, 리테일채널본부와 디지털사업담당은 각각 기존 리테일본부와 디지털플랫폼본부의 명칭을 바꾼 부서다.

리테일부문을 신설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던 만큼 부문장 산하 본부장은 선임되지 않은 미완성 상태로 리테일 조직이 꾸려졌다. 당시는 이경수 전무가 리테일부문장과 PIB센터장, 리테일채널본부장, 디지털사업담당을 겸직하는 형태로 마무리됐다.

리테일부문 산하 신설된 리테일전략담당만 NH투자증권에서 영입한 김대욱 상무로 채워졌다. 김 상무는 삼성증권 마케팅전략팀장을 거쳐 2023년 NH투자증권 PWM기획부 이사를 지낸 인물로,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강화를 위해 미리 외부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PIB센터장으로 이진주 삼성증권 전 지점장을 영입했다. 법인영업을 주로 맡았던 이 상무를 메리츠증권의 패밀리오피스 전담조직인 PIB센터장으로 데려오며 법인 중심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리테일채널본부장까지 내부 발령을 통해 채웠다. 김일태 상무는 2006년 VIP자산운용에서 연구원과 펀드매니저를 지낸 뒤 2008년 웅진루카스투자자문 주식운용팀장, 2010년 토러스 자산운용 펀드매니저, 2015년 SK증권 서초PIB센터장을 지낸 뒤 2017년 메리츠증권으로 합류해 도곡금융센터장이 된 인물이다.

현재 메리츠증권 리테일 조직 수장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증권 출신이 아니다.

이경수 부문장도 2001년 삼성증권으로 입사한 뒤 대우증권 증권팀장,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을 거쳐 2015년부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최연소로 맡은 바 있다.

메리츠증권 리테일 수장단의 남은 퍼즐은 '디지털사업담당' 하나다. 현재로서는 이경수 부문장이 겸직하는 형태가 유지될 전망이지만, 디지털 경력이 없는 이 부문장을 지원할 외부 전문가 영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아직 디지털사업담당을 선임할 계획은 없다"며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제공]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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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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