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금…전문가들 "버핏의 조언 상기할 필요"

2025.02.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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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금…전문가들 "버핏의 조언 상기할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뜨거운 금값에 투자 쏠림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워런 버핏의 조언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 가격을 추종하는 SPDR 금 주식펀드(NYS:GDL)는 올해 들어 약 11% 상승했으며 수익률은 지난 1년간 약 42% 올랐다.

금 선물 가격도 연초 대비 약 10%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 S&P500 지수는 올해 약 1.5%, 작년에 17% 올랐다.

전문가들은 워런 버핏의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 하라"는 조언을 기억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안했다.

클라리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 대표인 리 베이커는 "금과 관련해 모두가 욕심을 내기 시작한 것 같다"며 "일반적인 투자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 금에 3%를 초과하는 비중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사미르 사마나 글로벌 주식 및 실물 자산 총괄은 "투자자들은 종종 혼란의 시기에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불확실성이 높을 때 매수하면서 금값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일부 은행들이 향후 지정학적 분쟁 시 미국 달러로 표시된 자산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미국채 대신 금을 더 많이 사들이고 있다"며 "금 수요 확대로 금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지만, 금 수익률을 좇지 말라"고 언급했다.

이어 "진정한 위기 상황에서는 금보다 채권이 더 빛났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금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지 않았다.

베이커는 "전쟁이 장기화하지 않는 이상 금이 계속 큰 상승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며 "실물 금을 구매하는 대신 상장지수펀드나 금광 회사 주식에 투자하라"고 권장했다.

사마나는 "투자자들이 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1~2%를 금으로 보유해도 괜찮다"며 "금과 같은 귀금속과 함께 에너지, 농업, 구리 같은 비금속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원자재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계속 치솟는 금값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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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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