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소속사인 하이브 목표가가 줄줄이 상향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한화투자증권 등이 하이브 목표가를 동시에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목표가를 28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날 종가는 25만1천 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과거 동방신기와 빅뱅 제대 전후로 (소속사)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BTS 컴백 효과를 기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이브는 BTS가 매출에 반영되는 2026년에 약 300만 명 내외의 월드 투어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5천억 원, 시가총액은 15조 원에 근접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 주가가 35만 원 내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29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올렸다. 올해는 BTS 컴백과 저 연차 아티스트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안 연구원은 "3월에 BTS 제이홉 솔로 활동을 시작으로 BTS 하반기 컴백과 내년 공연 계획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연구원은 하이브의 각종 현지화 사업이 매출에 기여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한국·일본·라틴에서 3개 팀이 데뷔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27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목표가를 조정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BTS뿐만 아니라 세븐틴·엔하이픈·TXT 등 다수의 IP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BTS 월드 투어가 재개될 2026년까지 고성장세가 예상되기에 하이브를 업종 내 최선호 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박 연구원은 2023년 BTS 슈가의 월드 투어가 회사 이익에 기여한 점을 고려하면 2025년 제이홉 투어도 올해 실적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에 이미 흥행과 수익성을 모두 확인한 세븐틴·투바투·엔하이픈 외에도 2025년 보이넥스트도어·르세라핌까지 이익 기여가 가능한 월드 투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