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엔화 강세에 하락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6일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여파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88.11포인트(0.75%) 하락한 37,949.68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7.76포인트(0.65%) 내린 2,706.94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하고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 대비 추가 절상되면서 일본 증시에서 수출주가 매도세에 밀리는 모습이다.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미국 경제에 대한 신중론이 고개를 들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우세하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3(1985년 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 내렸다.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 102.5를 큰 폭으로 밑돈다.
또한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며 첨단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일본 증시에 부담이 됐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까지 밀리며 약 4개월 반 만에 최저치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일 금리 격차 축소에 대한 기대에 엔 매수와 달러 매도가 활발해지고, 트럼프 관세까지 겹치면서 수출 기업들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8% 내린 148.670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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