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美 증시…"외국인에 코스피 여전히 저렴"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외국인 입장에서 코스피는 여전히 저렴해 '저가 매력'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이 쉬어가는 건 시가총액이 늘어난 속도가 이익의 증가 속도보다 빨랐기 때문"이라며 "전체 시장에서 미국의 시총 비중과 이익 비중은 과도하게 벌어질 때마다 한 번씩 좁히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비싼 걸 팔아서 싼 걸 사는 시장"이라며 "작년과 재작년 미국 시장이 54% 오르는 동안 미국 외 시장은 16% 상승에 그쳤고 올해 그 차이를 따라잡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외 글로벌 시장이 오를 때 상관성이 높은 한국 시장은 더 많이 오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 공모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올해 1조원이 순유입된 것도 코스피가 10%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에 유입이 많았던 해외혼합 채권형 ETF에 올해 5천290억원이 순유입된 데 비해 두 배 가까이 많다"며 "최근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 수익률도 반등하고 있어 채권에서 주식으로,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자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원화강세도 코스피에 유리하다.
김 연구원은 "환율이 작년 말 1,480원에서 최근 1,430원까지 떨어지면서 코스피는 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12.8%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내렸는데도 환율은 큰 변동이 없는데, 여기서 더 약세로 가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피는 아직 싸 보일 것"이라며 "2022년 말 2,236포인트를 기준으로 환율을 감안한 코스피는 2,326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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