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기술기업 보호할 것…불공정한 대우 끝내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기술기업에 대한 외국 정부의 규제와 과세가 부당하다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구리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규제를 검토하고 관세 부과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과 혁신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술 기업들을 탄생시켰다"며 "우리의 디지털 경제는 세계 대부분의 국가보다 크며, 심지어 우리 기업 중 하나의 시가총액이 유럽 각국의 경제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외국 정부들이 미국 기술 기업들을 지원하기보다 세금과 규제, 벌금 부과를 통해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방이든 적대국이든 미국 기술 기업을 자신들의 돈줄처럼 취급하고 있다"며 "이제 이런 대우는 끝낼 것이다!(This will now end!)"라고 선언했다. 그는 또한 "나의 목표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고, 이러한 공격을 끝내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 국가에 경고한다. 미국 기업,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간에, 그들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자이며, 이들 기업의 투자는 미국이 공정하게 대우받는 곳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다른 국가들이 인공지능(AI) 산업 혁명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제는 미국과 함께할 것인지, 아니면 반대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구리 산업 보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는 미국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이 글로벌 경쟁 속에서 타격을 입었던 것처럼, 미국의 구리 산업도 해외 경쟁자들의 공격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 장관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구리 수입 실태를 조사하고 불공정 무역 관행을 종식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를 통해 미국의 구리 산업을 되살리고 국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 산업은 구리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제 구리는 '미국산'이어야 한다. 어떤 예외도, 어떤 특혜도 없다!(No exemptions, no exceptions!)"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는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안보를 보호한다"며 "이제 구리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강경한 정책 기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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