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주요 IB 투자 의견 상향에 주가 4.29%↑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월마트(NYS:WMT) 주가가 상승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의 긍정적인 의견에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월마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4.29% 상승한 97.69달러에 마감했다. 일간 상승률로 작년 8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크게 주가가 올랐다.
월마트는 약 2주간 주가 부진을 겪었다. 지난 13일 이후 전일까지 10.8%가 빠졌다. 작년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 실적 전망치가 다소 보수적이라는 인식에 투자자들이 빠져나갔다.
월마트가 제시한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2.50~2.60달러다. 시장 예상치인 2.76달러보다 낮다. 더불어 최근 미국의 소비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도 월마트의 발목은 잡는 요인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가가 많이 빠지자 이제 매수할 만하다는 목소리들이 나온다.
DZ방크의 마이크 폰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 주가는 110달러로 설정했다.
이외 월마트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IB들 사이에서 확산 중이라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미국의 고물가 상황이 지속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월마트의 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올해 실적이 기존 예상을 다소 밑돌더라도 역대 가장 성공적인 소매기업 중 한 곳에 투자하는 것을 그만두는 게 맞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월마트는 매출과 수익성을 더 높이는 재능이 있고 배당금에서도 주주들에게 우호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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