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낸 SK하이닉스, 이사 보수 한도 25% 줄인 이유

2025.02.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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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낸 SK하이닉스, 이사 보수 한도 25% 줄인 이유

이사 수 10명→9명으로 줄고 실지급액 맞춰 현실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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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이사 보수 한도는 작년 대비 25% 줄여 눈길을 끈다.

SK하이닉스는 이사 수가 한 명 줄어드는 데다 보수 한도를 실제 지급되는 금액에 맞춰 현실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27일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 의안을 확정해 27일 공시했다.

의안은 2024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곽노정 사내이사(대표이사) 재선임, 한명진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다.

눈에 띄는 것은 이사에게 지급할 보수의 한도가 작년 20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25%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2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3월 정기주총에서 같은 해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12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면서 사내이사 수의 증가와 전년의 우수한 실적을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사 보수 한도를 삭감하는 이유가 이사 수 조정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이사 수는 기존 10명에서 9명으로 1명이 줄어든다.

2019년부터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맡아 온 하영구 이사회 의장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되지만,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SK하이닉스는 작년 이사 보수 한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실제 보수를 지급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사 보수 한도를 현실화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200억원으로 승인받았으나, 실제로 10명의 이사에게 지급한 보수는 43억원에 그쳤다. 2022~2023년에는 각각 126억원, 74억원이었다.

작년과 올해 SK하이닉스 이사 보수 한도

[출처: SK하이닉스 주주총회 소집공고]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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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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