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함영주, 밸류업 의지 재확인…"PBR 1배 이상으로 올릴 것"
"비은행 수익 30%까지 높여 주주환원 확대 수익 구조 만들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구체적인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
또 비은행 수익기여도 30%까지 높여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드러냈다.
함 회장은 27일 하나금융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사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이같이 밝혔다.
함 회장은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밸류업"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1배보다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본다.
함 회장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인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해 수익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주주환원율 50%를 오는 2027년까지 달성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함 회장은 "이달 초 총 4천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발표했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것"이라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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