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IR 데이' 개최…4개 주력 계열사 사업 전략 공개

2025.02.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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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IR 데이' 개최…4개 주력 계열사 사업 전략 공개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 등 4대 성장 전략 소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그룹은 롯데지주와 주요 상장 계열사인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5개 사가 투자자와 소통하는 자리인 'IR 데이'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IR은 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뒤로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행사다.

롯데는 이날 투자자에게 사업 재편 과정 소개와 함께 향후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롯데지주는 지난해 그룹 전체 실적과 함께 주요 재무 이슈, 올해 중점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해 롯데그룹 국내외 총자산은 183조3천억 원, 매출은 80조1천억 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수준인 지난 2019년 79조9천억 원 수준을 회복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6조5천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조9천억 원 감소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자산 실질 가치를 반영하고자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각각 8조7천억 원, 8조3천억 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했다.

이번 자산재평가로 양사는 총 12조6천억 원의 자본 확충이 이루어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축소됐다.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본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성장 사업 육성 등 올해 4대 중점 성장 전략도 소개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지난 26일 코리아세븐 ATM 사업 매각 등 비핵심 사업 매각을 발표해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그룹은 사업군별 글로벌 진출 전략과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신성장 사업 테마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 등 주력 계열사 4곳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중심으로 청사진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는 헬스앤웰니스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국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인도시장 확대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3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법인(PCPPI) 수익성 개선과 국내 제품 경쟁력 강화, ZBB(Zero-Based-Budgeting)를 통한 운영 최적화 등을 중점 전략으로 소개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을 비롯해 이커머스 전략 전환 등 6대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조3천억 원, 영업이익 1조3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주요 전략으로 소개했다.

비핵심 사업 매각 등 자산 경량화(Asset Light)를 현재 추진하고 있고,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방향을 밝혔다. 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미래성장 사업 발굴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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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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