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배당락 코스피 하락세…外人·기관 매도
"배당락일 영향 대형주 낙폭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4포인트(0.73%) 하락한 2,621.7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79억원과 2천79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고 개인만 4천84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7%) 하락한 770.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3%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87% 떨어졌다.
이날 엔비디아는 중국 저비용 AI 서비스 딥시크 쇼크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11~1월) 393억3천만달러의 매출과 0.8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380억5천만달러를 3.3%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 0.84달러보다 높았다. 1분기(2~4월)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로는 시장이 예상한 417억8천만달러보다 3% 높은 430억달러를 제시했다. 특히, 블랙웰 매출도 110억 달러로 예상치 70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시간 외 주가가 2% 넘게 상승세를 보였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는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축소와 Al칩 수요 우려 일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 외에도 중국에 대한 반도체,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강화 리스크 잔존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 영향에 대형주 낙폭이 확대됐다"며 "지수 하방 압력을 부여하며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협상 수단이긴 하나 관세 영향력 금리와 달러에 지속되는 양상과 내일 PCE 물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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