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트럼프 "관세 예정대로" 위협에 급등…DXY 107대로

2025.02.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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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트럼프 "관세 예정대로" 위협에 급등…DXY 107대로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3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7.000으로 전장 마감 가격(106.489)보다 0.511포인트(0.480%)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8시 반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끈적하다는 점을 반영해 106.588에서 106.744 수준까지 오름세를 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분기(10~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연율 기준으로 2.7% 상승했다. 속보치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기보다 2.3% 증가하며 속보치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같은 시간에 나온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대비 2만2천명 증가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22만1천명 또한 웃돌았다. 직전주 수치는 22만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 베른트 바이덴슈타이너는 노트에서 "미국이 지속적으로 견고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포기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면서 "여전히 충분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상승하던 달러인덱스를 더욱 끌어올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로) 3월 4일 발효될 예정인 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지난 4일 25%의 관세를 부과하려 했지만, 두 나라의 국경보안 강화 약속에 1개월 유예해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는 두 나라에 대한 발효 시점을 4월 2일로 언급하며 1개월 더 유예해준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뒤집은 셈이 됐다.

중국 관련해서도 "그날(3월 4일)에 중국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을 것"이라며 "4월 2일 상호관세 날짜는 그대로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달러인덱스는 이와 같은 재료를 소화하며 장중 107.111까지 치솟았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통화 전략가인 유스케 미야이리는 "시장의 관세 위험해 안주하고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조치에 대한 시행 기조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관세 대상이 된 국가의 통화는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348달러로 전장보다 0.00512달러(0.488%)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동차를 포함한 유럽연합(EU)의 상품에 25%의 관세를 "곧(Very soon)"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412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690캐나다달러(0.481%) 상승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4788페소로 0.0636페소(0.312%)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88위안으로 0.0224위안(0.308%)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149.906엔으로 0.886엔(0.595%) 급등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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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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