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관세 위협에 급등…DXY '107' 돌파

2025.02.2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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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관세 위협에 급등…DXY '107' 돌파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확인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예정대로 '3월 4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6거래일 만에 다시 107대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686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020엔보다 0.666엔(0.4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0엔선을 넘어 150.155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국의 움직임이 세계 성장, 시장 및 일본 경제의 경제 전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조사해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달러 환율은 1.40600달러로 전장보다 0.00800달러(0.763%) 급락했다. 유로-달러는 트럼프 관세 위협에 장중 1.04000달러까지 굴러떨어지는 등 1.04달러 선을 지속해 두드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동차를 포함한 유럽연합(EU)산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곧(very soon)"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달러인덱스는 107.225로 전장보다 0.736포인트(0.691%) 급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107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19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8시반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에 순간적으로 출렁거렸다. 주간 실업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대비 2만2천명 증가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22만1천명 또한 웃돌았다. 직전 주 수치는 22만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2차)는 전기대비 연율 기준 2.3% 증가했다. 속보치(1차)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작년 4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대비 연율 2.7% 상승했다. 속보치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달러는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발언이 전해지자 가파르게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로) 3월 4일 발효될 예정인 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지난 4일 25%의 관세를 부과하려 했지만, 두 나라의 국경 보안 강화 약속에 1개월 유예해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는 두 나라에 대한 발효 시점을 4월 2일로 언급하며 1개월 더 유예해준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뒤집은 셈이 됐다.

중국 관련해서도 "그날(3월 4일)에 중국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에 부과한 10%에 10%가 더해지는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이와 같은 재료를 소화하며 장중 107.279까지 상승했다.

실버골드불의 외환 및 귀금속 위험 책임자인 에릭 브레가르는 "지난주, 심지어 이번 주에도 관세 완화 입장을 고려해 사람들이 들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 아침의 움직임은 이해할 만하다"고 했다.

XP인베스트멘터스의 마르코 오비에도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적 목표 자체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아이디어는 다른 문제에 대한 협상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신뢰도가 다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주요 인사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견지했다.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 척도는 불완전하고 잡음이 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좋은 진전을 이뤘지만, 2%의 인플레이션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서 "저는 통화정책이 앞으로의 길을 가는 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는 사치(luxury)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금리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기 충분할 정도로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경제의 다른 부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 재료에 여타 통화들도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442달러로 전장보다 0.0099캐나다달러(0.690%) 급등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492페소로 0.0768페소(0.376%)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98위안으로 0.460% 올랐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237달러로 1.000%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1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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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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