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올해 AI 서버 매출 150억弗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델 테크놀로지스(NYS:DELL)는 올해 약 150억 달러의 인공지능(AI) 서버 매출을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부진했으나 수익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27일(현지시간) 델은 지난해 4분기 23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5억 5천만 달러를 밑돈 수준이나 주당순이익(EPS)은 2.68달러(조정 기준)로 예상치인 2.53달러를 웃돌았다.
델은 이어 2025 회계연도에 약 100억 달러의 AI 최적화 서버를 판매했으며 올해에는 약 150억 달러의 AI 시스템 판매를 예상했다.
CNBC에 따르면 델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미 동부 시간(EST) 기준 오후 5시 46분 현재 3.27% 하락한 10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델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전일 대비 6.76% 하락한 107.83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델의 분기 매출 전망치는 225억∼235억 달러로 LSEG가 예상한 평균 235억 9천만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1.65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76달러보다 낮다.
델은 2026 회계연도에 1천10억 달러에서 1천5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는 LSEG의 예상치인 1천31억 7천 만 달러에 거의 부합한다.
연간 EPS 전망치는 9.3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9.23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5억 3천만 달러(주당 2.15달러)로 증가해 전년 동기 12억 1천100만 달러(주당 1.66달러)에서 개선됐다.
델은 배당금을 18% 인상했으며,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한편 델의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5% 미만 하락했으나 지난 2년간 엔비디아(NAS:NVDA)를 중심으로 한 AI 시스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델은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싱 칩을 기반으로 한 서버를 판매하며, 일론 머스크의 xAI에도 공급하고 있다.
델은 1월 말 현재 41억 달러의 밀린 AI 서버 주문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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