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로) 3월 4일 발효될 예정인 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두 나라에 대한 관세 발효 시점을 4월 2일로 언급하며 한달 추가 유예해준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하루 만에 바뀐 것이다.
중국 관련해서도 "그날(3월 4일)에 중국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에 부과한 10%에 10%가 더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시금 거론한 시점이 당장 다음주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지를 주시할 듯하다. 기존에 발표된 관세 이슈의 경우는 미 국채 금리에는 이미 반영된 듯해 보이지만, 실제 발효가 된다면 또 다를 수도 있다.
간밤 공개발언에 나섰던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기존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궤를 같이했다.
해맥 총재는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2%의 인플레이션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앞으로의 길을 가는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커 총재는 델라웨어주 뉴워크에서 가진 연설에서 정책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넣기 충분할 정도로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신 인플레이션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이날 밤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PCE에 영향을 주는 세부항목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기재부는 오전중 1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정오경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와 2024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공개한다. (금융시장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