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경기에 쏠리는 눈…코스피 2,600선 저점 확인구간"

2025.02.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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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경기에 쏠리는 눈…코스피 2,600선 저점 확인구간"

"미국 2월 고용 지표·중국 양회가 주요 변곡점"

"코스피 2,600선 이하 비중 확대 기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정점을 통과한 미국 경기 불안,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대 등으로 코스피가 2,600선에서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조정 영향에 과열이 해소되고 매물 소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며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2월 고용 지표가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 공무원 구조 조정으로 인한 고용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유입할 수 있다"며 "비농업 고용자 수는 지난달 14만3천명 대비 증가한 15만5천명, 실업률도 4.0%로 유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는 경기 불안 심리 진정, 예상 대비 부진한 결과는 금리 인하 기대 유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비미국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양회에서 나오는 내수 부양책도 중요한 증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양회에서는 적극적인 내수 부양책이 나올지 지켜 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 수출 및 반도체 업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연구원 역시 "오는 3~4일 중국 양회에서는 대대적인 내수 진작과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기대감이 선반영 된 만큼 재료 소멸로 인한 매물 출회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회를 앞두고 발표되는 1일 통계국 PMI와 3일 차이신 PMI 결과가 부진함에 따라선 조정을 거칠 경우 오히려 양회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고 평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경기 불확실성 선반영, 불안 심리 정점 통과 영향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 양회 전후 정책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에 따른 등락은 감안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600선을 중심으로 저점을 확인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 이하는 또 한 번의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순환매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인 유틸리티, 운송, 은행, 보험 등에 주목하고 코스피 2,600선 하회 시 7월 11일 이후 낙폭 과대 이자 경기 민감 업종인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을 변동성에 활용한 매집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는 종목 장세에 따른 변동성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iM투자증권은 "지수 상승 제한이 걸리면서 종목 장세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는 개인 수급 중심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 관세 부과 소식 등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위시한 대외 요소 불확실성이 강화되는 상황에 지수가 일정한 방향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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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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