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터뜨린 나스닥 차익실현 욕구…"관세 현실화가 공포심리 자극"

2025.02.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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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터뜨린 나스닥 차익실현 욕구…"관세 현실화가 공포심리 자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에 관세 공포감이 덮치면서 나스닥종합지수가 급락했다.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실질적 우려 보다는, 정책에 대한 우려가 그간 누적된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78% 급락해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0.45%, 1.59% 내렸다.

오전 장중에는 강세를 보였으나, 엔비디아가 오후 장중 낙폭을 키워 주요 기술주가 약세 흐름으로 흘렀다. 엔비디아는 8.5% 급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매출 전망을 내놨으나, 이익 전망치는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민감한 다우지수보다 나스닥의 하락 폭이 컸다는 것은 실제 경기침체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주도주의 차익실현 자극"이라며 "빅테크의 경우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는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또한 중국에 이미 부과한 10%에 더해,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결정했다.

같은 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고용시장 둔화는 미국의 경기 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특히 이번 주 내내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 미국 소매판매 등의 주요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상황이기에, 시장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

조 연구원은 "한 주간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됐다"며 "이 가운데 트럼프의 관세 정책 현실화는 공포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예고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은 미국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의견을 냈다.

조 연구원은 "(세 곳에 대한 관세 부과는) 미국의 코어 PCE 기준 0.5~0.8%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물가 레벨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공포심리는 시기상조"라고 짚었다.

다만 예정된 관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조 연구원은 "이후 예정된 관세 정책들이 모두 시행될 경우 미국 경기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트럼프는 1기와 다르게 모든 국가와 관세 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기에 타격은 더 커질 수 있다"며 "당분간 예정된 정책 실행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이 변동성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NH투자증권]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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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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