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알스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코람코자산신탁이 중심업무지구(CBD) 오피스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을 위한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과 알스퀘어를 선정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용역 우선협상 대상자로 딜로이트안진과 알스퀘어를 선정했다.
이날 열리는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이 본격화된다.
코람코신탁은 '코크렙제3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보유하고 있다. 리츠의 주주로는 행정공제회, KT&G, 담배인삼공제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연면적 1만1천781평(3만8천946.5㎡), 대지면적 768평(2천537㎡)에 달하는 프라임급 오피스다. 빌딩은 쌍용건설이 시공했고 준공 전인 지난 2012년 마스턴투자운용에 2천140억원에 매각됐다. 코람코신탁은 지난 2016년 마스턴운용에게서 빌딩을 3천억원에 인수했다.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김&장법률사무소, 현대해상, 생명보헙협회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CBD 지역의 오피스 매물이 연이어 나오면서 딜 클로징의 관건은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단위 매물로 관심을 모았던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는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매각을 철회했다. 매도자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평당 3천800~4천만원 수준을 희망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은 대체로 평당 3천200~3천300만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CBD 오피스인 크레센도빌딩은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이 빌딩은 연면적 5만4천672.3㎡(1만6천538평),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의 자산으로, 김&장법률사무소가 건물 전체를 임차하고 있다.
연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CBD 지역의 오피스가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눈높이와 자금 조달 등이 오피스 매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을 뽑는 과정에서 일부 자문사는 국민연금의 국내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자산운용사 3곳을 선정해 최대 2천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매수자의 자금 조달 능력이 딜 클로징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 안 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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