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사고조사위' 운영 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공사 제9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거더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가 운영을 시작한다고 국토교통부가 28일 밝혔다.
사조위는 토목구조 전문가인 강릉원주대학교 양은익 교수를 위원장으로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2월 28일부터 약 2개월간 사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조위는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학·연 중심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은 간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현장 인근에서 착수회의를 개최하여 위원회 운영 일정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경기남부경찰청 주관 관계기관 합동 현장 감식에 참여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현장 조사는 물론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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